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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6 08:42
상주 이안천「풍경길」- 김광희[상주향토문화연구위원]
 글쓴이 : 상주문화원
조회 : 250  

상주 이안천「풍경길」

소재지: 상주시 공검·이안면

 

낙동강의 지류인 이안천(利安川, 약 52.6km)은 백두대간 상 형제봉(兄弟峰) 갈령(葛嶺)에서 발원(發源)하여, 상주의 화남·화서·내서·외서·은척·공검·이안면과 함창읍을 지나 함창 금곡에서 영강과 만날 때까지, 좌우에 갈령 작약지맥과 밤원 숭덕지맥을 거느리고 흘러 사벌 퇴강 앞 낙동강에 안긴다.

 

이안천이 군데군데 태극형(太極形)을 이루고 있으나 가장 좁은 목(項)을 이루는 곳은, 은척 하흘과 공검의 중소 사이의 염소목과 공검 예주와 지평사이에 있는 예주목이라 생각된다. 최근 예주목 부근에 이안천 풍경길이 조성되어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내방객의 감탄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시작은 상주시 공검면 예주2리(금사마을)에서 북으로 갈모봉(205.1m)을 바라보며 교량을 건너 오른쪽으로 선회하여 이안천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청암서원을 만난다. 교량 주변 또는 서원 앞에 주차하고 왼쪽 산자락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이안천을 끼고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청암 절벽과 예전에 청향정(淸香亭)이 있었던 곳도 어림이 되고, 청암소의 물은 너무 맑아 옥색을 자랑하고, 벼랑 끝에 데크로드는 누구나 짜릿함을 맛본다.

 

보행 매트와 황토 포장, 일반도로를 번갈아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이안천은 청정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누구나 어릴 때 냇가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산자락을 지나오면 정자를 만나고 직선의 둑길을 만나는데, 산자락에 접한 둑길 끝이 마지막이다. 그 아래 이안면 여물1리 팔각정에서 황토와 소나무 민박 아래로 또 탐방로를 조성했으나 벼랑 때문에 난공사인지 아직 완공치 못하여 미완성이다. 전체 길이는 예주교에서 여물 팔각정까지 편도 약 2.0km로 곳곳의 비경을 볼 수 있으나 아쉽게도 연결이 안 되어 나누어서 탐방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데 이 구간이「이안천 풍경길」이다. 국도 3호선 이안 나들목에서 나와 이안교를 지나자마자 이안천 제방 둑길을 따라 서쪽으로 진입하면 여물1리 팔각정을 만난다. 이곳에서 시작해도 되고, 고개를 넘어 예주2리에서 시작해도 된다.

 

주변에 상주의 서원 중에서 배향 선현이 가장 많은 일자형(一字形)의 청암서원(淸巖書院), 6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지평 저수지, 김축(金軸) 부자(父子) 충효각(忠孝閣), 인구문(印龜文) 효자각, 풍헌(風憲) 비(碑), 오봉사(五峰祠), 동계사당(桐溪祠堂), 최초의 한글 소설 설공찬전을 지은 쾌재정(快哉亭), 모정(茅亭), 의절쌍성(義絶雙成)의 부부 동래정씨 열녀각, 가악재 이축 장군 사당, 소몽 채기중 선생 생가, 황토와 소나무 민박 등 이안천 주변에 볼거리가 너무 많다. 민박집에는 그리 바쁘지 않을 때는 커피 한 잔도 얻어 마실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자투리 시간에 자녀와 유적을 둘러보거나 지인 몇몇이 조용한 곳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