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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명 |
복룡동 당간지주(幢竿支柱) |
| 주 소 |
상주시 복룡동 207-2번지 |
| 지 정 |
지방유형문화재 제6호(1972.12.29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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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절의 문 앞에 꽂은 기의 일종으로 속칭 괘불대이라고도 한다. 당을 달아두는 기구로 이를 세우기 위하여 두 개의 받침대를 세우는데 이것이 당간지주이며 그 가운데 세우는 기둥을 당간이라 한다.
상주시 복룡동 우방아파트 옆 국도 변 논 가운데 당간지주 일기(一基)가 남아 있어 지방 문화재 6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보물 고적조사 자료에는 <상주시 상주면 복룡리에 지주가 있는데 석주라 불리 우는 두 개가 있어 높이 열 두자, 너비 석자, 두께 두자 다섯 치이며 석주의 중간 부분에 두 개의 구멍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오래 전부터 이 곳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해사(東海寺) 사실기(事實記)에 의하면 동방사(東方寺) 유지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기도 하는데, 전 상주문화원 사무국장 박윤성씨에 의하면 경지정리때 밤숲 부근에서 현 위치로 옮겼다는 증언이 있기도 하다.
두 지주는 화강석으로 각각 한 돌로 만들어졌는데 아랫부분에 한곳씩 금이 가 있다. 그의 네모 반듯한 모양에 가까운 지주는 윗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약간 줄어들고 밑 부분은 두툼해진 느낌을 주는데 이것은 지주를 땅에 묻은 부분이 40cm 정도 땅 위로 노출된 데서 오는 감각이라 하겠다.
주두의 형태는 안면 주두로부터 바깥으로 열호를 이루어 유선형의 인상을 주고 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은 윗 부분에서만 시설되었음인지 안면 윗 부분의 중앙에 넓이 14.5cm, 길이 25cm, 깊이 13.5cm의 장방형 홈이 파여 있다. 양 지주의 중간에 지주와 같은 형태의 긴 돌 하나가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는데 이것은 또 하나의 다른 당간지주의 한 쪽 기둥이라고 생각된다. 생긴 모양이 지주와 흡사하여 밑 부분은 치석하지 않고 자연석 그대로를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나 홍천 희망리 당간지주 등의 유례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주두의 형태나 각부의 치석수법으로 보아 통일 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 복용동 일대에서 옛날 기와 쪽이 발견되고 있고 1975년 12월 왕산으로 옮긴 복룡동 미륵전의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의 례에서 이 지역에 통일신라 이후 큰 사찰이 소재하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당간지주의 실측치는 다음과 같다.
총 높이 : 362cm
양지주 간격 : 하92, 중 77cm, 상 71.5 cm
지주 밑 부분 : 80*70cm
지주 윗 부분 : 49*44cm
전설에 의하면 이 당간지주를 상주가 풍수지리학상 행주형이므로 배를 매두는 배말뚝이라고 하기도 하고 죄인을 처형하는 형장이란 말도 있으나 모두 와전된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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