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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무양동에 충의단이 있다. 이 단소는 출입문을 중앙에 세워 소슬 삼문으로 하고 중심부에 정면 5간, 측면 3간의 팔작 지붕의 제실이 있으며 이 건물 뒤편에 다시 담을 쌓아 출입문을 만들고 있다. 이 문 안에는 넓은 뜰이 마련되고 중앙에 사방 1간의 맞배지붕의 비각이 있는데 비명은 충의단이며 3충신의 전공이 기록되어 있다.
이 단소는 조선시대 1742년(영조 18년)에 설립되고 1792년(정조 16년)에 충의단이란 사액을 받았다. 그 후 유림에서 간간히 손을 보아 왔으나 오랜 세월을 전래해 오는 동안 담장은 허물어지고 비각을 비롯하여 건물들이 음울하게 퇴폐 되어 가는 상태에 있던 것을 1977년에 군비로 보수하였으나 미흡한 점이 많아 78년 말 다시 담장 개축 건물 단청, 관리인 사택 등을 보수하고 관상수를 심는 등 초졸하나마 아담하게 단장되었다.
이 단소에 향사 된 분은 3충신 2의사로 3충신은 윤섬, 이경류, 박걸이며 2의사는 김준신, 김일 등이다. 그 중 박지, 윤섬은 순변사 이일의 중사관이며 이경류는 변기의 종사관으로 합세한 분인데 이 일이 상주 북천 전투(후천교)에서 패하여 물러난 뒤 잔병 및 병방들과 합세하여 왜적과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여러 왜병을 도살하고 장열히 전사한 분들이다. 이들 세분에게 나라에서는 충신이란 호칭을 내렸다. 2 의사 중 김준신은 화동면 판곡리 사람인데 전란 초기부터 의병으로 관군과 힘을 합해 싸우다가 전사했고 김일은 낙동면 화산리에 살았으며 전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고투 끝에 많은 전공을 세우고 장열한 최후를 마쳤던 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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